쭈타누깐, 3R서 마지막홀 이글로 선두 지켜
김효주(21·롯데)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챔피언십에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김효주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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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바람과 딱딱한 그린에서도 선전을 펼친 김효주는 중간합계 7언더파 209타를 쳐 공동 10위에서 공동 4위로 올라섰다.
선두는 10언더파 206타를 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다.
9언더파 207타를 친 제시카 코르다(미국)와 미국 교포 크리스티나 김은 공동 2위에 자리했다.
지난 1월 시즌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른 뒤 한동안 우승 소식이 없었던 김효주는 시즌 두 번째이자 LPGA 투어 통산 네 번째 우승을 노린다.
전반에 1타를 잃고 고전한 김효주는 12번홀(파3)과 1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탔다.
이후 타수를 지켜간 김효주는 18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을 홀 3m에 붙인 뒤 버디 퍼트를 성공, 역전 우승의 발판을 놓았다.
김효주는 “지난 대회까지 보기가 많이 나왔지만 이번 대회 2라운드에서는 보기 없는 플레이를 하는 등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며 “오늘은 조금 덥고 바람도 여러 방향으로 불어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4라운드는 경기 초반 분위기를 누가 잡느냐가 중요하다”며 “후반 15번에서 17번홀까지 3개 홀이 승부처가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쭈타누깐은 17번홀까지 3타를 잃다가 18번홀에서 30야드를 남기고 친 세번째 샷으로 이글을 잡아내 선두를 지켰다.
2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3타를 잃고 공동 6위(6언더파 210타)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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