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고 같이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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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규 기자
입력 2016-02-17 23:08
수정 2016-02-17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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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호주오픈 1R 나란히 시작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오른쪽·19·뉴질랜드)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 1위 장하나(왼쪽·23·비씨카드)가 2016시즌 세 번째 대회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최고의 ‘흥행 카드’로 묶였다.

대회조직위원회가 17일 발표한 대회 1라운드 조편성에 따르면 리디아 고와 장하나는 18일 호주 애들레이드 인근 그레인지 골프클럽 웨스트코스(파72·6600야드)에서 열리는 대회 1라운드를 오전 6시 25분(한국시간) 10번홀에서 나란히 시작한다. 지난해 챔피언 리디아 고는 타이틀 방어와 랭킹 1위 수성을 위한 티샷을, 장하나는 2주 전 코츠챔피언십 우승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겨냥하는 티샷을 날린다. 현재 시즌 상금과 평균타수, 그린 적중률, 올해의 선수 등에서 각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장하나는 지난 16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제 겨우 한 고개를 넘었을 뿐이다. 올림픽 출전을 위해선 더 많은 우승이 필요하다”고 두 번째 우승에 대한 각오를 분명히 했다.

무엇보다 이 조에는 호주교포 이민지(19)도 가세해 대회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지난해 5월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민지는 호주 국적의 선수 가운데 올림픽 출전 랭킹이 가장 높다. 한편 3년 만에 호주여자오픈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2013년 대회 챔피언 신지애(28)는 이들보다 한 조 앞선 오전 6시 55분 역시 10번홀에서 티오프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6-02-1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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