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병규 전문기자의 골프는 과학이다] 내 습관에 맞는 퍼터는 뭘까

[최병규 전문기자의 골프는 과학이다] 내 습관에 맞는 퍼터는 뭘까

최병규 기자
입력 2015-12-22 21:50
수정 2015-12-23 01:1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오프셋 구분과 퍼터 고르기

퍼터는 헤드 모양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전통적인 일자형의 직사각형 모양 헤드를 가진 블레이드형과 퍼터 페이스 뒷부분을 반달형·삼각형·뿔 모양 등으로 변형한 맬릿형이 그것이다.

블레이드형의 대표는 핑골프의 ‘앤서’ 퍼터가 유명하고 맬릿형은 오디세이의 ‘투볼’ 퍼터가 유명하다. 특히 2001년 첫선을 보인 투볼 퍼터는 어드레스 때 골프공 3개를 나란히 정렬하는 효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출시 1년 만에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퍼터가 됐다.

블레이드형은 정교한 힘 조절이 가능한 대신 스트로크 도중 헤드가 닫히거나 열리는 경우 때문에 미스샷의 위험성이 많다. 방향성은 물론이고 미세한 거리 조절이 필요한 상급자에게 적절하다.

반면 맬릿형은 한눈에 보기에도 안정감이 있다. 실제로도 무게중심이 낮고 정렬도 쉽다. 짧은 퍼트를 자주 놓치는 초심자라면 맬릿형 퍼터를 쓰면 도움이 된다.

퍼터를 고를 때 봐 둬야 할 것은 ‘오프셋’이다. 오프셋은 샤프트와 헤드가 이루는 수직선이 얼마나 떨어져 있느냐를 나타내는 용어다. ‘풀샤프트 오프셋’은 샤프트 1개 굵기만큼 헤드가 뒤에 있다. ‘하프샤프트 오프셋’은 헤드가 절반만큼만 뒤에 위치한다. 또 오프셋이 아예 없는 퍼터도 있다.

풀샤프트 오프셋 퍼터는 스트로크 때 손이 클럽헤드보다 먼저 나온다. 어드레스 때 공을 몸 중심에 두는 골퍼에게 적합하다.

또 페이스가 쉽게 닫히는 경향이 있어 타깃보다 오른쪽으로 밀리는 실수가 많은 사람들이 쓰면 좋다. 오프셋이 없는 퍼터는 헤드를 위에서 내려다봤을 때 샤프트와 페이스 면이 일직선상에 있다. 샤프트가 헤드 중앙에 꽂힌 ‘센터샤프트 넥’ 퍼터가 대부분인데, 타구감이 뛰어난 반면 컨트롤이 쉽지 않다.

하프샤프트 오프셋은 어드레스 때 공을 몸 중심보다 약간 왼쪽에 놓는 골퍼에게 적합하다. 오프셋이 없는 퍼터를 사용하는데도 공이 오른쪽으로 밀려 맞는다면 차라리 하프샤프트 오프셋으로 바꾸는 게 좋다.

cbk91065@seoul.co.kr
2015-12-23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