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희, 마법 같은 한 해

이태희, 마법 같은 한 해

최병규 기자
입력 2015-12-17 23:06
수정 2015-12-17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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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첫 승 이어 올 KPGA 대상… 이수민 신인상 등 2관왕

이태희(31·OK저축은행)가 발렌타인 한국프로골프 대상을 차지하며 2015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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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호텔에서 열린 ‘ 한국프로골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태희가 시상식 도중 펼쳐진 마술쇼에 깜짝 등장해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호텔에서 열린 ‘ 한국프로골프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태희가 시상식 도중 펼쳐진 마술쇼에 깜짝 등장해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이태희는 17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호텔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대상 시상식에서 최우수선수에게 주는 대상을 받았다. 정규 투어 데뷔 10년 만에 지난 6월 넵스헤리티지에서 첫 승을 신고한 이태희는 이번 시즌 대상 포인트 2185점을 얻어 이수민(22·CJ오쇼핑)을 5점 차로 따돌렸다.

올 시즌 투어에 데뷔해 군산CC오픈에서 우승한 이수민은 대상은 놓쳤지만 생애 한 번뿐인 신인상(명출상)을 받은 데 이어 한국골프기자단이 뽑은 ‘베스트 플레이어 트로피’까지 받았다. 내셔널타이틀 대회인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우승한 이경훈(24·CJ오쇼핑)은 상금왕을 차지했다.

김기환(24)은 평균 70.125타를 기록하는 안정된 기량으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로 최저타수상(덕춘상)을 품에 안았고 장타상은 평균 294야드를 날린 아르헨티나 교포 마르틴 김(27)이 차지했다. 올해의 ‘베스트샷’에는 넵스헤리티지 4라운드에서 홍창규(34·휴셈)가 7번홀(파3)에서 기록한 홀인원이 뽑혔다.

카이도골프 LIS 투어챔피언십 우승자 김태훈(31·JDX)은 최고의 감동을 선사한 선수에게 수여되는 ’STAY TRUE 상‘과 온라인 팬 투표로 진행된 ’해피투게더상‘을 한꺼번에 받았다

해외특별상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5승을 올리며 최우수선수와 상금왕을 석권한 김경태(29·신한금융그룹)에게 돌아갔고 미국과 인터내셔널팀 간의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을 아시아 최초로 국내에서 개최하는 데 큰 역할을 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이 특별공로패를 받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5-12-18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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