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렉시 톰프슨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톰프슨은 18일 인천 스카이72 골프장 오션코스(파72·6304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타를 줄였다. 합계 15언더파 273타다. 톰프슨은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4000만원)다. LPGA 투어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우승이다.
톰프슨은 2012년 우승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이후 3년 만에 한국에서 열린 LPGA 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외국 선수가 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장타자 박성현(22·넵스)은 공동 선두로 출발, LPGA 투어 첫 우승을 노렸지만 1타를 줄이는 그쳐 공동 2위(14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쩡야니(대만)도 마지막 날 4타를 줄여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톰프슨은 “아시아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연속 출전하다보니 이번 주 초에 구토를 하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며 “라운드를 할 수록 컨디션이 좋아져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에서 경기를 하면 관중도 많아 메이저대회에 출전한 기분”이라며 “관중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고 덧붙였다.
박인비(27·KB금융그룹)는 공동 15위(8언더파 280타)로 마쳐 19일 발표될 세계랭킹에서 1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그러나 상금 랭킹에서는 리디아 고가 박인비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 AFPBBNews=News1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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