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스와 대결 흥미로워” 넘버2의 도발

“스피스와 대결 흥미로워” 넘버2의 도발

심현희 기자
입력 2015-10-05 23:36
수정 2015-10-06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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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지던츠컵 공식 일정 시작

전 세계 10억명이 시청하는 지구촌 최대 골프 축제인 ‘2015 프레지던츠컵’이 6일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대회가 열리는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이 6일부터 일반에 공개되고 양 팀 단장과 출전 선수들의 인터뷰가 진행된다. 7일에는 공식 개막식이 치러지고 대회 첫날인 8일 경기 대진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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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적 선수로는 유일하게 2015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배상문(오른쪽)이 5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인터내셔널팀 수석부단장을 맡은 최경주가 지켜보는 가운데 샷을 연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국적 선수로는 유일하게 2015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배상문(오른쪽)이 5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 인터내셔널팀 수석부단장을 맡은 최경주가 지켜보는 가운데 샷을 연습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식 일정을 하루 앞둔 5일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서는 미국 대표팀과 인터내셔널 대표팀의 비공개 연습 라운딩이 진행됐다. 이번 대회에서 양보 없는 대결을 벌여야 하는 사이지만 양 팀 선수들은 그린에서 서로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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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슨 데이 연합뉴스
제이슨 데이
연합뉴스
인터내셔널팀 수석부단장을 맡은 최경주(45)는 카트 옆자리에 아들 강준군을 태우고, 연습 라운드를 하고 있던 미국팀의 버바 왓슨(37), 빌 하스(33), J B 홈스(33)를 찾았다. 미국팀 선수들은 웃으며 강준군에게 “네가 KJ 둘째 아들이냐”며 반가움을 표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대표적인 장타자인 왓슨과 홈스는 함께 연습 라운드를 돌며 엄청난 비거리를 뽐냈다. 세계 랭킹 1위인 미국 대표팀 조던 스피스(22)는 잭 존슨(39)과 함께 라운딩하며 샷 감각을 조율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는 연습 라운드를 시작하기 전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몸을 풀며 같은 인터내셔널팀 선수들은 물론 미국 선발 선수들과도 격의 없이 농담을 주고받았다. 대니 리는 스티븐 보디치(32·호주), 아니르반 라히리(28·인도)와 같이 연습 라운드를 진행했다.

이날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인터내셔널팀의 에이스이자 세계 랭킹 2위인 제이슨 데이(28·호주)가 입국하면서 양 팀 출전 선수 24명이 모두 송도에 입성했다.

데이는 “스피스와의 대결을 많은 사람들이 원할 것”이라면서 “올해 서로 앞서거니 뒤서거니 했기 때문에 스피스와 맞붙는다면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배상문 또는 대니 리와 한 조가 되면 특별한 의미가 있을 것”이라면서 “두 선수 모두 드라이브샷은 물론 아이언샷과 퍼트 등 쇼트 게임에 능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제리 로이스터(63) 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프레지던츠컵 관전을 위해 입국해 주목을 받았다. 로이스터 전 감독은 최근 항간에 떠도는 롯데 차기 감독설에 대해 “진정으로 골프 대회 때문에 여기에 온 것일 뿐 롯데 자이언츠의 누구와도 얘기해 본 적이 전혀 없다. 전혀”라고 강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5-10-06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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