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될성부른 나무… 17세 ‘천재 소녀’ 헨더슨 LPGA 첫 승

역시 될성부른 나무… 17세 ‘천재 소녀’ 헨더슨 LPGA 첫 승

최병규 기자
입력 2015-08-17 23:34
수정 2015-08-18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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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 클래식 21언더파로 우승

‘천재 소녀’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샛별’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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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 헨더슨(캐나다)이 17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셀카를 찍고 있다.  포틀랜드 AFP 연합뉴스
브룩 헨더슨(캐나다)이 17일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셀카를 찍고 있다.
포틀랜드 AFP 연합뉴스
17일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끝난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헨더슨은 3타를 줄인 21언더파 267타로 우승했다. 1997년 9월생으로 LPGA 역대 세 번째 최연소 우승자인 헨더슨은 2001년 다케후지 클래식 챔피언 로리 케인 이후 14년 만에 우승한 캐나다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장하나(23·비씨카드)를 비롯한 2위 그룹을 무려 8타 차로 따돌린 헨더슨의 우승은 2012년 신지애(27)가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9타 차이로 우승한 이후 LPGA 투어 최다 타수 차다.

특히 나흘 동안 적어낸 보기는 이날 4라운드 13번홀(파3)과 마지막 18번홀(파4)을 포함해 단 3개뿐이다.

헨더슨은 올 시즌 9개 LPGA 대회에 출전해 메이저대회인 위민스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을 비롯, 세 차례나 ‘톱 5’ 안에 든 ‘될성부른 잎’이었다. 지난 4월 열린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에서는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4라운드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 모건 프레슬(미국)에게 밀려 아쉽게 3위로 대회를 마치기도 했다.

아이스하키 선수였던 헨더슨은 15세인 2013년 캐나다 여자아마추어 골프선수권대회를 제패하고 US여자오픈 컷을 통과했다. 지난해 9월에는 여자아마추어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다음달 18번째 생일을 맞는 헨더슨은 이번 우승으로 LPGA 투어 ‘무혈입성’의 꿈을 이루게 됐다. 그는 그동안 나이 제한에 걸려 비회원으로 ‘월요 예선’을 거쳐야만 했는데, 이를 통과한 선수가 우승한 것도 2000년 스테이트 팜 클래식에서 우승한 로렐 킨(미국) 이후 처음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5-08-1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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