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시스터스’ 탄생 발판 놓은 강수연,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1R 공동 11위
총상금 12억원짜리 국내 초특급 대회에서 한·미·일 현역 최고참인 ‘왕언니’가 펄펄 날았다.강수연
박세리(38·하나금융그룹)보다 1살 많은 강수연은 아마추어 시절이던 1996년 제일모직로즈 여자오픈 우승을 시작으로 2004년 PAVV 인비테이셔널 대회까지 모두 9개의 우승컵을 국내에서 쌓았다. 2003년 다소 늦은 나이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2년 뒤인 2005년 세이프웨이 클래식 우승으로 이름 석 자를 미국 무대에 제대로 알린 강수연은 이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스탠리 레이디스에서 첫 승수를 쌓는 등 일본 무대까지 섭렵했다.
‘페어웨이 위의 패션모델’이라 불릴 정도로 남다른 미모와 패션 감각을 갖췄던 강수연은 KLPGA 투어 한 라운드 최다 버디(10개), 동일 대회 최다 연속 우승(하이트컵·3회), 최장 플레이오프(11개홀) 기록 등 국내 각종 진귀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일본이 주무대인 강수연은 현재 KLPGA 투어 시드는 없지만 주최 측인 BMW그룹 코리아의 초청으로 이번 대회 144명의 출전 선수 가운데 이름을 올렸다.
이시온(26·안토니)을 비롯한 4명의 선수가 4언더파 68타를 쳐 선두 그룹을 형성한 가운데 US여자오픈을 마치고 귀국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 이정민(23·비씨카드)은 각각 공동 43위(이븐파), 80위(2오버파)로 부진했다. 동반 플레이를 펼친 지난주 대회 우승자 고진영(20·넵스)은 2언더파 공동 11위로 첫날을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5-07-17 2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