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네르오픈 1R서 맹타
2011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신인왕 박재범(33)이 뒤늦은 국내 첫 승 기회를 잡았다.박재범은 18일 제주 오라컨트리클럽(파72·7137야드)에서 개막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바이네르오픈 1라운드에서 보기는 2개로 막고 버디는 9개나 쓸어 담아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막판 17번(파3), 18번홀(이상 파4) 연속 보기만 아니었더라면 올 시즌 한 라운드 최저타 타이를 이룰 수도 있었다. 올해 한 라운드 최소타는 지난달 SK텔레콤오픈에서 이수민(22·CJ오쇼핑), 왕정훈(20)이 작성한 9언더파 63타. 역시 SK텔레콤오픈에서 공동 3위 성적으로 마수걸이 우승을 예감한 박재범은 이로써 3주 뒤 열린 이번 대회에서 첫날 단독 1위에 올라 국내 첫 승에 더 다가섰다.
박재범은 “5년 전 이곳에서 열린 조니워커오픈 1라운드에서도 오늘과 똑같은 타수로 1위에 올랐지만 다음날 버디 없이 5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공동 62위로 간신히 본선에 진출한 적이 있다”며 “또 그 같은 실수를 범하지 않도록 2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 청라지구의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클럽(파72·6635야드)에서 시작된 한국여자오픈 1라운드에서는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3개를 골라내 2언더파 70타를 적어 낸 안신애(25·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가 단독 선두에 올라 2010년 하이원대회 이후 5년 만에 통산 3승째의 발판을 놓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5-06-19 27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