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7일(현지시간) 마스터스 골프 대회에 앞서 여자 친구 린지 본이 지켜보는 가운데 딸 샘과 아들 찰리를 포옹하고 있다.
우즈는 7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딸 샘(7)과 아들 찰리(6)를 데리고 내일 파 3 콘테스트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샘과 찰리는 이날 아빠의 캐디를 맡을 계획이다.
마스터스에서만 개인 통산 4차례나 축배를 든 우즈가 파 3 콘테스트에 참가하기는 2004년 이후 11년 만이다.
개인 통산 20번째 마스터스 출전을 기념한 올해에는 두 자녀와 여자 친구인 올림픽 스키 선수 린지 본과 함께 파 3 콘테스트에서 오붓한 분위기를 즐긴 뒤 본선을 준비하기로 했다.
우즈는 “가족과 같이 골프를 즐기는 것은 매우 특별한 경험”이라면서 1997년 우승 당시 아버지를 떠올렸다.
우즈의 아버지 얼 우즈는 그해 초 심장병으로 생사의 갈림길에 섰으나, 극적으로 건강을 되찾은 뒤 아들이 흑인 최초로 마스터스 우승컵을 품에 안는 장면을 보고 18번 홀에서 감격의 포옹을 나눴다. 아버지는 2006년 전립선암으로 사망했다.
우즈는 “가족과 즐거움을 나누는 것이야말로 내겐 전부”라고 말했다.
APl뉴시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