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번홀 벌집 구제 못받아… 최대 고비, 챔피언 퍼트 생각 않고 경기에만 집중”

“10번홀 벌집 구제 못받아… 최대 고비, 챔피언 퍼트 생각 않고 경기에만 집중”

최병규 기자
입력 2015-03-24 00:18
수정 2015-03-24 0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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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김효주 일문일답

‘슈퍼 루키’ 김효주(20·롯데)는 23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JTBC 파운더스컵에서 마수걸이승을 신고한 뒤 가장 큰 고비로 10번홀을 꼽았다.

그는 이 홀에서 티샷을 나무 밑으로 보낸 뒤 그 나무 위에 벌집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위험 지역이라고 판단, 드롭하려 했지만 경기위원이 이를 허용하지 않아 결국 보기를 적어 냈다.

김효주는 “당연히 구제받을 줄 알았다”며 “이 홀이 가장 큰 고비였지만 남은 홀에서 잘 풀려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공식 데뷔 세 번째 대회 만의 우승이다. 예감이 있었나.

-전혀 없었다. 다른 대회 때와 마찬가지로 기분 좋게 치고 가자고 생각했다.

→가장 큰 고비가 있었다면.

-굳이 꼽으라면 10번홀이다. 머리 위에서 벌이 날아다니는데 어떻게 볼을 치겠나. 당연히 구제를 받을 줄 알았는데 그렇게 안 됐다. 결국 보기를 했지만 남은 홀 경기가 잘 풀렸다.

→스테이시 루이스와 챔피언 조에서 경기했는데.

-이전에도 쳐 본 적이 있고 톱랭커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배우려고 했다. 서로 버디가 많이 나오는 재미있는 경기였다.

→18번 홀에서 루이스가 챔피언 퍼트를 허락하지 않았는데.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았다. 그냥 내 차례가 되면 순서대로 치려고 했다.

→다음 일정은.

-일단 로스앤젤레스로 가서 휴식할 예정이다. 이번 주 캘리포니아주에서 열리는 KIA 클래식에 나가고 한국 대회는 롯데마트 여자오픈(4월 9~12일)에 출전할 것이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5-03-2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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