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투어 1R 공동선두
박인비(27·KB금융그룹)의 ‘노(NO) 보기’ 행진이 99홀까지만 이어졌다. 하지만 2주 연속 우승과 대회 2연패에는 가까이 다가갔다.박인비는 12일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골프장 블랙스톤코스(파73·6420야드)에서 열린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1라운드 8번째홀인 17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다.
10번홀(파4)에서 출발한 박인비는 11번(파3), 14번(파4),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뽑아냈다. 그러나 17번홀에서 보기가 나오면서 이 대회에서는 8개홀 만에, 연속으로는 100개홀을 앞두고 무보기 행진을 끝냈다. 17번홀 두 번째 샷이 벙커 옆에 떨어진 것이 아쉬웠다. 어프로치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렸지만, 홀컵에서 5m가량 떨어지는 바람에 보기는 피하지 못했다.
박인비는 2주 전인 혼다LPGA타일랜드 대회 3라운드 17번홀부터 지난주 HSBC 위민스 챔피언스 1∼4라운드 92개홀 연속 무보기 기록을 세우고 이번 경기에 나섰다. 그러나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박인비는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적어내 4언더파 69타를 적어낸 베키 모건(웨일스)과 함께 공동 1위로 경기를 마쳤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15-03-13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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