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중국서 2주 연속 우승·2연패 노린다

박인비, 중국서 2주 연속 우승·2연패 노린다

입력 2015-03-10 07:52
수정 2015-03-10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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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탈환에 가속도

박인비가 8일 싱가포르의 센토사골프장 세라퐁코스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박인비는 “72홀 노보기를 해서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올해 좋은 신호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센토사 AP 연합뉴스
박인비가 8일 싱가포르의 센토사골프장 세라퐁코스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박인비는 “72홀 노보기를 해서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 올해 좋은 신호인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센토사 AP 연합뉴스
박인비(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승의 기운을 유럽 투어 무대로 몰고 나간다.

박인비는 오는 12일부터 나흘간 중국 하이난성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리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60만 달러)에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박인비는 2주 연속 우승과 대회 2연패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도전한다.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탈환을 위한 가속도도 높인다.

박인비는 지난 8일 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4라운드 내내 단 하나의 보기도 기록하지 않으며 선두 자리를 유지하며 거둔 완벽한 승리였다.

92개홀 연속 노 보기 행진이 이번 대회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박인비는 작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당시 박인비는 랭킹 1위였던 자신을 쫓았던 2위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첫 우승을 올렸다.

페테르센 역시 이번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페테르센은 2013년 이 대회에서 박인비를 제치고 역전승을 거둔 바 있다.

현재 박인비의 세계 랭킹은 2위다.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의 포인트 격차는 0.95점이다.

랭킹은 최근 13주 이내 열린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낼수록 높아진다. 박인비가 이번 주 좋은 성적을 거두면 리디아 고를 더욱 바짝 추격하게 된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한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도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승을 챙기고 상금 7위에 오른 이민영(23·한화)과 작년 대회 10위를 기록한 정예나(27)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올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호주교포 오수현(19)도 출격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한국계 선수가 우승하면, LPGA 투어를 휩쓴 ‘한국 돌풍’이 유럽 투어에도 상륙하게 된다.

올 시즌 들어 열린 5개의 LPGA 투어 대회가 열린 가운데 4개의 우승컵은 한국 선수들이 가져가고, 나머지 한 개의 우승컵도 한국계인 리디아 고가 차지했다.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와 중국여자프로골프 투어가 공동 주최하며, 개인전과 더불어 단체전, 아마추어 개인전을 동시에 진행한다.

박인비와 유소연은 함께 짝을 이뤄 단체전에도 나설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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