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자매 출전 꿈 익는다

LPGA 자매 출전 꿈 익는다

입력 2014-12-05 00:00
수정 2014-12-05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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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동생 Q스쿨 1R 공동 3위

박주영(24·호반건설)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자매 동반 출전 꿈이 무르익었다.

LPGA 투어 멤버 박희영(27·하나금융그룹)의 친동생인 박주영은 4일 미국 플로리다 데이토나비치의 LPGA인터내셔널골프장 존스&힐 코스에서 시작된 L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때려 마리아 에르난데스(스페인) 등 두 명과 함께 154명 중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 케이시 그라이스(미국)에 1타 뒤진 타수. 국내 무대에서 아직 우승이 없는 박주영은 지난해 하나·외환 챔피언십 마지막 홀에서 어프로치 샷 실수로 아쉽게 우승 경쟁에서 밀려나기도 했다. 박주영은 드라이버 평균비거리 262.7야드를 날리는 장타자로 이번 Q스쿨을 준비하기 위해 언니와 함께 10일 전부터 코스적응 훈련을 해 왔다.

박주영이 Q스쿨을 통과하면 한국 국적 선수로는 처음으로 LPGA 투어 자매선수가 탄생하게 된다. 언니 동생이 나란히 LPGA 투어에서 뛴 예는 몇 차례 있다. 재미교포 송아리-나리 자매가 첫 테이프를 끊었고,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과 동생 샤롯다가 함께 몇 년간 투어를 뛴 적이 있다.

이번 Q스쿨에는 박주영 외에 태국 여자골프의 희망으로 불리는 모리야 주타누가른의 동생 아리야, 모건 프레셀(미국)의 동생 메디슨도 도전 중에 있어 내년 시즌 자매들의 전성시대가 열릴 수도 있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4-12-0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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