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챔피언십 12언더파 우승 메이저 3관왕… 총상금 11억 돌파
‘에비앙 챔피언’ 김효주(롯데)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개 메이저 대회 가운데 3개를 휩쓸며 올 시즌 상금왕을 확정했다.김효주(롯데)가 26일 경기 광주 남촌 컨트리클럽 동서코스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우승을 축하하는 물 세례를 받은 뒤 환한 웃음을 짓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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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까지 단독 1위 허윤경(SBI저축은행)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였던 김효주는 박인비, 백규정(CJ오쇼핑) 등과 치열한 우승 경쟁을 벌였다.
13번 홀(파4)까지 10언더파로 박인비, 백규정과 공동 선두를 달렸던 김효주는 14번 홀(파3)과 15번 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승기를 잡았다. 바로 앞 조에서 경기를 한 박인비가 17번 홀(파4) 버디로 추격했지만 김효주는 1타 차 리드를 끝까지 잘 지켰다.
김효주는 “우승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에 긴장을 많이 했다”면서 “특히 인비 언니가 17번 홀에서 분명히 버디를 할 것 같아서 나도 잘 쳐야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준우승, 이번에도 국내 대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김효주와 챔피언 조에서 다승 경쟁을 펼쳤던 동갑내기 백규정은 2타 뒤진 10언더파 278타로 3위에 그쳤고 이날 2타를 잃은 허윤경은 9언더파 279타로 4위로 밀렸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10-27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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