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운 소녀들 “인천서 승부 내자”

무서운 소녀들 “인천서 승부 내자”

입력 2014-10-15 00:00
수정 2014-10-15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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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하나외환 챔피언십 티오프

지난 13일 ‘골프 여제’ 박인비(26·KB금융)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했던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청야니(타이완), 펑산산(중국),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 등 60여명의 국내외 여자골퍼들이 인천으로 무대를 옮겨 16일부터 나흘 동안 스카이72 골프장 오션 코스(파72·6364야드)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이번 주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아시안 스윙’ 세 번째 대회인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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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 개막을 이틀 앞둔 1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린 포토콜 행사에 참가한 파릇파릇한 소녀 스타들이 나란히 포즈를 뽐내고 있다. 왼쪽부터 이민지, 리디아 고, 김효주, 장하나. 연합뉴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하나·외환 챔피언십 개막을 이틀 앞둔 14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린 포토콜 행사에 참가한 파릇파릇한 소녀 스타들이 나란히 포즈를 뽐내고 있다. 왼쪽부터 이민지, 리디아 고, 김효주, 장하나.
연합뉴스
팬들의 시선은 박인비, 수잔 페테르센 등 슈퍼스타들보다 어린 선수들에게 모인다. 김효주(19·롯데)와 리디아 고(17·뉴질랜드)가 그 주인공이다. 김효주는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사상 최초로 시즌 상금 10억원을 돌파했고 LPGA 투어 메이저 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까지 제패했다.

김효주와 함께 향후 세계 여자 골프계를 이끌어갈 유망주인 리디아 고도 이번 대회에서 우승해 역대 최연소로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밟는 것이 목표다. 현재 세계 랭킹 3위로 LPGA 투어에서 통산 4승을 거둔 리디아 고는 올해만 LPGA 투어에서 상금 136만 2267달러(약 14억 4000만원)를 벌었다.

14일 포토콜 행사에 함께 나선 이 둘은 ‘무서운 십대’라는 별명과는 달리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중학교 때 해외 대회에서 처음 리디아 고를 만났다는 김효주는 “함께 칠 때는 특히 퍼트가 뛰어나 늘 감탄하면서 18번 홀을 마무리하게 된다”면서 “친한 동생하고 같이 노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리디아 고도 “김효주의 장점인 절제된 플레이 그리고 침착함을 잃지 않는 정신력을 배우고 싶다”고 맞장구쳤다.

이번 대회는 종전 3라운드에서 나흘 대회로 늘어났고 상금도 총 200만 달러, 우승 상금 30만 달러로 뛰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10-15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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