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찾았다”는 배상문
“자신감의 수준이 훨씬 높아졌다.” 13일 프라이스닷컴오픈에서 통산 2승째를 일궈낸 배상문은 지난해 바이런넬슨 챔피언십 우승 뒤 길었던 슬럼프에서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오늘 승부의 분수령을 꼽는다면.
-전반 아홉 홀에서는 정말 여유 있었는데 후반에서는 잘 안 됐다. 퍼트 실수가 잦고 보기가 많아서 자꾸 2등과 격차가 좁혀지니까 급해졌다. 하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 덕에 우승이 가능했던 것 같다.
→ 후반홀에서 고전한 이유는.
-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스코어보드를 안 보려고 했지만 여러 차례 봤다. 결국 성적을 보니깐 마음이 조급해졌고, 이 때문에 보기를 여러 차례 했다.
→ 바이런넬슨 챔피언십에서는 역전 우승을 했고 이번에는 리드를 지켜 우승했다. 비교한다면.
- 역전 우승이 더 쉬운 것 같다. 그래서 이번 우승은 매우 의미가 크다. 더욱이 시즌 첫 대회이고, 또 지난 시즌에 잘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
→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 각오는.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 한국 팬들 앞에서 멋진 플레이를 하고 싶다. 2년 후 올림픽에서도 뛰고 싶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10-14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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