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안방 차지한 박상현…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탱크 안방 차지한 박상현…최경주 인비테이셔널 우승

입력 2014-10-13 00:00
수정 2014-10-13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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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대회 연속 정상 ‘기염’

박상현(31·메리츠금융)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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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현이 12일 전남 레이크힐스순천 골프장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거둔 뒤 트로피를 든 채 포효하고 있다. KPGA 제공
박상현이 12일 전남 레이크힐스순천 골프장에서 끝난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거둔 뒤 트로피를 든 채 포효하고 있다.
KPGA 제공
박상현은 12일 전남 레이크힐스순천 골프장(파72·6947야드)에서 끝난 최경주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가 된 박상현은 김태훈(29·19언더파 269타)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지난 8월 바이네르-파인리즈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시즌 2승이자 통산 4번째 우승이다.

1라운드 선두, 2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박상현은 이날로 순연됐던 3라운드를 마친 뒤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섰고, 끝까지 리더보드 꼭대기를 지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거뒀다. 박상현은 4라운드 3∼6번홀 줄버디를 포함, 전반에만 5타를 줄이며 맹렬히 추격하던 중학생 아마추어 이재경(15·강진중)과의 격차를 벌리는 듯했다. 하지만 박상현은 10번홀(파5)에서 더블보기를 써 내며 이재경에게 한 타 차로 쫓겼고, 12번홀(파4)에서는 이재경이 버디를 낚으면서 두 선수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여기에 김태훈(29)도 14번홀(파5) 버디로 공동 선두에 합류, 챔피언조 3명의 선수가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15번홀(파4) 버디로 다시 단독 선두로 나선 박상현은 16번홀(파3)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재경과 김태훈도 버디로 압박했지만, 박상현은 17번홀(파4) 만만치 않은 거리의 버디 퍼트를 뽑아내 승기를 잡았다. 대회를 개최한 최경주(44·SK텔레콤)는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로 공동 4위로 마감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10-13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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