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2위 위에 이미림

세계 1·2위 위에 이미림

입력 2014-10-06 00:00
수정 2014-10-06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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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박인비 밀어내고 LPGA 레인우드 클래식 역전 우승

‘루키’ 이미림(24·우리투자증권)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레인우드 클래식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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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 AFP 연합뉴스
이미림
AFP 연합뉴스
이미림은 5일 중국 베이징 레인우드 파인밸리 골프장(파73·6596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5개를 낚아 4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7타를 적어 낸 이미림은 카롤린 헤드발(스웨덴·13언더파 279타)을 두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8월 마이어 클래식에서 세계랭킹 2위 박인비(26·KB금융)를 연장전에서 꺾고 LPGA 투어 첫 승을 달성한 이미림은 약 2개월 만에 또 마지막 날 역전으로 승수를 추가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와 헤드발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였던 이미림은 마지막 날 이들과의 챔피언조 경쟁에서 강한 바람에도 흔들림 없는 모습으로 완벽한 역전극을 일궜다.

루이스가 14번홀(파4) 보기로 선두 경쟁에서 이탈했고, 이미림은 16번홀(파5) 버디에 이어 17번홀(파3)에서 티샷이 왼쪽 워터해저드 가장자리의 바위에 걸리는 위기를 파로 탈출하며 헤드발의 추격을 뿌리쳤다.

박인비는 마지막 날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80타로 강혜지(24), 브리트니 랭(미국)과 공동 3위에 자리했다. 이번 우승으로 이미림은 부상 때문에 약 한 달 정도 대회에 나서지 않은 ‘슈퍼 루키’ 리디아 고(17)와의 신인왕 포인트 격차를 좁히면서 유일한 대항마의 입지를 다졌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10-06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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