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주 독주 막은 ‘슈퍼루키’ 백규정

김효주 독주 막은 ‘슈퍼루키’ 백규정

입력 2014-09-22 00:00
수정 2014-09-22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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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

‘슈퍼 루키’ 백규정(19·CJ오쇼핑)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승 고지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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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루키’ 백규정이 21일 경기 안산의 아일랜드골프장에서 끝난 KLPGA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홍란을 제치고 시즌 3승째를 거둔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활짝 웃고 있다. KLPGA 제공
‘슈퍼 루키’ 백규정이 21일 경기 안산의 아일랜드골프장에서 끝난 KLPGA 챔피언십에서 연장전 끝에 홍란을 제치고 시즌 3승째를 거둔 뒤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며 활짝 웃고 있다.
KLPGA 제공


백규정은 21일 경기 안산시의 아일랜드골프장(파72·6693야드)에서 끝난 대회 KL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이글 1개에 버디 4개를 쓸어 담아 5언더파 67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단독 선두 홍란(28·삼천리)이 2타를 잃어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동타를 이룬 백규정은 연장 첫 번째 홀인 18번홀(파5)에서 천금 같은 버디를 뽑아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해 KLPGA 투어에 데뷔한 백규정은 이로써 시즌 세 번째 우승을 신고해 김효주(19·롯데)와 함께 다승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 4000만원이다. 신인왕도 사실상 확정했다.

홍란이 초반부터 보기 2개를 적어내면서 흔들렸지만 5번(파3), 7번홀(파4)에서 1타씩을 줄여‘ 2타 차 리드를 유지한 채 후반에 들어갔다. 홍란에게 7타나 뒤지며 4라운드를 출발한 백규정은 11번홀(파5)에서 90야드를 남기고 친 세 번째 샷을 이글로 연결하고 12번홀(파3) ‘칩인 버디’로 순식간에 홍란을 2타 차로 추격했다.

백규정은 18번홀 버디로 타수를 1개 더 줄이며 라운드를 모두 마쳐 14번홀(파4)에서 한꺼번에 2타를 잃은 홍란과 동타가 된 뒤 승부를 뒤집었다. 연장홀 세 번째 샷을 홀 1.7m 가까이에 붙인 뒤 가볍게 버디를 떨궜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고 돌아온 김효주는 2주 연속 우승을 노렸지만 마지막 날 3타를 잃고 공동 11위(6언더파 282타)에 머물렀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2014-09-2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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