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에 심술부린 비…국내 남녀 프로골프 대회 중단·취소

그린에 심술부린 비…국내 남녀 프로골프 대회 중단·취소

입력 2014-08-22 00:00
수정 2014-08-22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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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비 때문에 동시에 개막한 국내 남녀 프로골프대회가 엉망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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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비썰매는 재밌어
그래도 비썰매는 재밌어 김하늘(왼쪽)과 고진영이 21일 폭우로 MBN여자오픈 1라운드가 취소되자 그린을 덮은 비닐 위에서 썰매타듯 슬라이딩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KLPGA 제공


21일 강원 고성 파인리즈컨트리클럽(파71·7209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바이네르 파인리즈 오픈 1라운드는 10분이 멀다 하고 쏟아지다 그치다를 반복한 폭우 탓에 가다 서다를 되풀이했다. 결국 참가자 136명 가운데 절반 가까운 선수가 1라운드를 마치지 못했다. 1라운드 잔여 경기와 2라운드는 22일 치러질 예정이다.

심술궂은 날씨 속에서 2011년부터 일본투어 생활을 병행하는 장동규(26)가 5언더파 66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에 나섰다. 김태훈, 변진재, 이태희 등이 3언더파 68타로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MBN 여자오픈 첫날 경기는 폭우로 1라운드가 아예 취소됐다. KLPGA는 이날 대회가 열리는 경기 양평의 더스타휴 골프장에 많은 비가 내려 경기를 진행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번 대회는 4라운드에서 3라운드(54홀)로 축소돼 치러진다. 1라운드는 22일 오전 7시 시작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08-22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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