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그랜드슬램 사냥… 그다음 달엔 결혼

새달 그랜드슬램 사냥… 그다음 달엔 결혼

입력 2014-08-19 00:00
수정 2014-08-19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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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신부’ 웃을 일 더 있다

지난 6월 59주간의 세계 랭킹 1위 자리에서 내려온 박인비(26·KB금융그룹)가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 대회인 웨그먼스챔피언십 우승으로 왕좌 복귀에 다시 박차를 가했다.

LPGA는 18일 현재 3위인 박인비의 세계 랭킹이 8주 만에 스테이시 루이스(미국)에 이어 2위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의 선수 랭킹에서도 160포인트로 2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우승 상금 역시 33만 7500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 순위를 3위로 끌어올렸다.

박인비는 경기 후 가진 공식 인터뷰에서 “세계 랭킹 1위는 내가 있었던 자리인 만큼 이른 시일 내에 되찾고 싶다”며 정상 탈환의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또 “이번 대회에서는 결정적인 퍼트의 성공 여부에서 차이가 났다. 상반기보다 퍼트가 좋아진 건 분명하다”며 앞으로의 더 큰 활약을 당당하게 예고했다.

지난달 브리티시오픈에서 아깝게 우승을 놓친 박인비에게는 아직 ‘커리어 그랜드슬램’의 기회가 남아 있다. 새달 12일부터 프랑스에서 열리는 시즌 마지막인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아시아 선수 최초로 4개 메이저 대회를 제패하게 된다. 에비앙챔피언십이 메이저대회로 승격되기 전인 2012년 우승컵을 든 박인비는 “특별한 추억이 많은 대회라 우승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10월 13일로 예정된 결혼식을 앞두고 대회장에서 청첩장을 돌렸다는 그는 “결혼을 두 달가량 앞두고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해 더 기쁘게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 행복한 결혼식이 될 것”이라며 설레는 마음도 드러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14-08-1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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