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GA챔피언십> 매킬로이 “이번 우승이 가장 만족스럽다”

< PGA챔피언십> 매킬로이 “이번 우승이 가장 만족스럽다”

입력 2014-08-11 00:00
수정 2017-03-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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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세 젊은 나이에 메이저 골프 대회에서 4승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올해 PGA 챔피언십 우승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에서 끝난 제96회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매킬로이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오늘과 같은 방식으로 우승한 것이 의미도 크고 (지금까지 메이저 우승 가운데) 가장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3라운드까지 1타 차 선두를 달리던 그는 이날 초반 6개 홀에서 2타를 잃고 한때 선두에 3타 차까지 뒤지기도 했으나 10번 홀(파5) 이글로 분위기를 반전시켜 재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필 미켈슨, 리키 파울러(이상 미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 등 쟁쟁한 톱 랭커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를 따내 매킬로이의 얼굴에는 미소가 넘쳤다.

매킬로이는 “이렇게 역전을 거듭하는 상황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며 “특히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메이저 대회 우승을 일궈낸 것이 의미가 크다”고 즐거워했다.

최근 15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네 번이나 정상에 올라 ‘매킬로이의 시대’를 사실상 선포한 그는 “지난달 브리티시오픈 우승으로 자신감은 물론 경기력도 훨씬 좋아진 것 같다”고 자평하며 “미켈슨이나 세베 바예스테로스 등 훌륭한 선수들을 내 나이 25살에 메이저 1승 차이로 추격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잭 니클라우스가 가진 메이저 최다승 기록 18승을 깰 후보로 주목받는 그는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겠다”며 우선 닉 팔도의 유럽 선수 메이저 최다승 기록(6승)부터 넘어서겠다고 밝혔다.

매킬로이는 “우선 현실적으로 커리어 그랜드슬램과 유럽 선수 중 메이저 최다승 기록이 도전해볼 과제”라고 지적했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2011년에 US오픈, 2012년과 올해 PGA 챔피언십, 지난달 브리티시오픈을 차례로 제패한 그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에 마스터스만을 남기고 있다.

매킬로이는 “이 목표를 이루고 나면 그다음 목표가 생기겠지만 우선 지금은 이 목표에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주위에서는 벌써부터 ‘로리 슬램’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는 타이거 우즈(39·미국)가 2000년 US오픈부터 2001년 마스터스까지 메이저 4연승을 기록한 것을 ‘타이거 슬램’이라고 부른 것에 착안한 것으로 매킬로이가 2015년 US오픈까지 메이저 4연승을 달성할 경우 ‘로리 슬램’이라고 부를 수 있게 된다.

그러나 매킬로이는 “한 번에 하나씩 가야 한다”며 “마스터스 우승을 하고 난 뒤에 US오픈도 생각할 수 있는 것”이라고 손사래를 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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