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골프·야구 정확도 대결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3승으로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김효주(19·롯데)는 샷이 정확하다. 페어웨이 안착률 87.91%로 1위, 그린적중률 또한 77.78%로 지난 시즌 상금왕 장하나(비씨카드·78.21%)에 이어 2위다.정확한 송구를 자랑하는 프로야구 롯데 외야수 손아섭(26) 역시 올 시즌 10개(비공식 집계)의 보살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김효주의 샷과 손아섭의 송구 중 어느 쪽이 더 정확할까. 5일 롯데-NC 경기가 열리는 사직구장에 가면 답을 알 수 있다. 이달 말 KLPGA 하이원리조트 오픈을 앞두고 경기 40분 전인 오후 5시 40분에 이벤트가 시작된다. 홈 플레이트에서 65m 떨어져 있는 핀에 공을 가깝게 붙이는 쪽이 승리하는 ‘니어 핀’ 대결이다. 각각 골프공과 야구공이 땅에 떨어져 구른 뒤 멈춘 위치로 우열을 가린다.
롯데에서는 손아섭과 전준우(이상 외야수), 이명우(투수)가 나서고, 여자 프로골퍼로는 김효주와 김하늘(비씨카드), 조윤지(하이원리조트)가 나선다. 일대일 매치플레이로 2승을 먼저 거두는 팀이 이긴다. 세 선수가 세 차례씩 송구(또는 샷)를 시도해 매번 승패를 가린다.
우승팀에 건네지는 상금 300만원은 하이원리조트 오픈의 자선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김효주는 경기 전 시구도 할 계획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08-0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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