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에서 7주 연속 출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들이 로스앤젤레스 교민의 응원을 받고 새해 첫 우승에 도전한다.13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하는 PGA 투어 노던트러스트 오픈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리비에라 골프장(파71·7천349야드)에서 열려 한국 교민이 많이 찾을 전망이다.
작년 대회에서는 대회조직위원회가 갤러리 식사 메뉴를 한식으로 정할 정도로 많은 한국 교민이 대회장을 찾아 한국 선수들을 응원했다. 이 같은 응원 속에 어느 선수가 올해 첫 승을 먼저 달성할지 관심을 끈다.
7주 연속 대회 출전을 강행하는 배상문(28·캘러웨이)에게 리비에라 골프장은 결코 낯설지 않다.
배상문은 작년 이 대회에서 공동 8위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냈다. 이번 주 대회를 치르고 한동안 휴식을 취하는 배상문이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궁금하다.
베테랑 최경주(44·SK텔레콤), 양용은(42·KB금융그룹), 위창수(42·테일러메이드)를 비롯해 이동환(27·CJ오쇼핑)도 출전한다.
지난주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암 대회에서 각각 공동 4위와 공동 10위에 오른 재미교포 케빈 나(31), 리처드 리(27)도 상승세를 이어갈 준비를 마쳤다.
페블비치 대회 우승으로 2013-2014 시즌에 벌써 3승을 올린 지미 워커(미국)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랭킹 1위 타이거 우즈, 4위 필 미켈슨(이상 미국)은 이번 대회에 나오지 않지만 작년 US오픈 우승자이자 세계랭킹 5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워커를 견제하기 위해 나섰다.
한편 대회가 열리는 리비에라 골프장은 특이한 레이아웃으로 유명하다. 파3인 6번홀의 그린 한가운데에는 벙커가 조성돼 선수들을 당혹스럽게 만든다.
전설의 골프 벤 호건이 1947년과 1948년 사이 리비에라 골프장에서만 3승을 올려 ‘호건의 텃밭’으로 불리기도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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