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공동 21위
지난해 말 타이거 우즈(미국)가 주최하는 이벤트 대회 노스웨스턴 뮤추얼 월드챌린지에서 극적으로 우승한 잭 존슨(미국)이 새해 첫 대회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또다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존슨은 7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골프장 플랜테이션 코스(파73·7천452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는 쾌조의 샷 감각을 자랑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73타를 친 존슨은 2위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18언더파 274타)를 1타 차로 따돌리고 PGA 투어 통산 11승째를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는 2013시즌 PGA 투어 대회 우승자들만 출전하는 대회로 존슨은 BMW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출전 티켓을 따냈다.
2007년 메이저대회 마스터스를 제패한 존슨은 화려하지 않지만 정교한 플레이를 자랑하는 선수다.
이번 대회에서는 페어웨이 안착률이 83.33%로 공동 3위를 기록한 가운데 그린적중률은 77.78%를 찍었다.
2라운드 선두였던 존슨은 3라운드에서 웨브 심프슨, 조던 스피스,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에게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으나 이날 다시 역전하는 데 성공했다.
2번홀(파3)에서부터 14m짜리 칩샷을 그대로 집어넣으며 버디를 잡은 존슨은 전반에만 5번홀(파5)과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후반에는 12번홀(파4)에서 두번째 샷을 홀 30㎝까지 붙인 뒤 버디를 낚았고, 이후 14∼16번홀 연달아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유일하게 출전한 한국 선수 배상문(28·캘러웨이)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엮어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5타를 기록한 배상문은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 지미 워커(미국) 등과 함께 공동 21위에 자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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