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비앙챔피언십] 박인비, 초유의 그랜드슬램 재도전

[에비앙챔피언십] 박인비, 초유의 그랜드슬램 재도전

입력 2013-09-11 00:00
수정 2013-09-11 0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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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출전 시즌 메이저대회 4승 노려

여자골프 사상 최초의 그랜드슬램이 이번에 탄생할까. 대기록에 다시 도전하는 박인비(25·KB금융그룹)에게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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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프랑스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 9번홀에서 연습라운드 벙커샷을 하는 박인비. KB금융그룹 제공
10일 프랑스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 9번홀에서 연습라운드 벙커샷을 하는 박인비.
KB금융그룹 제공
박인비는 12일 밤(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프랑스 에비앙마스터스골프장(파71·6428야드)에서 열리는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시즌 메이저 4승째에 도전한다.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와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가 함께 주관하는 대회는 올해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됐다. 총상금은 325만 달러(약 35억 3000만원)로 LPGA 메이저대회 가운데 최다다. 우승 상금은 48만 7500달러(약 5억 3000만원)다.

메이저대회가 5개로 늘어나는 바람에 그랜드슬램의 필요조건이 이 대회를 뺀 전통적인 4개 대회냐, 아니면 5개 전 대회 제패냐의 논란이 벌어졌지만 LPGA는 5개 가운데 4개 대회만 석권하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것으로 일찌감치 유권해석을 내렸다. 따라서 나비스코챔피언십을 시작으로 LPGA챔피언십, US여자오픈 등 3개 메이저를 연속으로 휩쓴 박인비는 브리티시오픈은 놓쳤지만 그랜드슬램 달성 여지가 여전히 남아 있는 셈이다.

남녀 통틀어 세계 골프 사상 그랜드슬램은 1930년 US 및 브리티스오픈, US 및 브리티시아마추어 대회를 석권한 보비 존스(미국)가 유일하다. 박인비가 에비앙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존스 이후 무려 83년 만에 대기록을 쓰는 셈이다.

‘디펜딩 챔피언’ 박인비가 2연패를 노리는 이 대회 코스는 지난해 파72에서 파71로 변경됐고 코스 길이도 다소 길어졌다. 지난달 말 세이프웨이 클래식을 앞두고 컨디션 난조를 이유로 기권하는 등 최근 성적이 좋은 편이 아니지만 코스는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인비를 치열하게 뒤쫓고 있는 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28·미국) 외에 최나연(26·SK텔레콤), 신지애(25·미래에셋),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 서희경(27·하이트진로) 등의 한국 선수들과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캐리 웨브(호주), 카트리나 매슈(스코틀랜드), 펑산산(중국) 등이 출전한다.

지난달 LPGA 투어 캐나다오픈을 2연패한 뉴질랜드 교포 아마추어 리디아 고(16·고보경)도 세계 랭킹 상위 선수 자격으로 대회에 나선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2013-09-11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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