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던 소환한 커리와 테이텀…새 기록 쏟아진 파이널

조던 소환한 커리와 테이텀…새 기록 쏟아진 파이널

오세진 기자
입력 2022-06-03 20:18
수정 2022-06-0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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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스테이트 가드 스테픈 커리(왼쪽 두 번째)가 3일(한국시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홈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1차전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슛을 던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AP 연합뉴스
골든 스테이트 가드 스테픈 커리(왼쪽 두 번째)가 3일(한국시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홈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1차전 보스턴 셀틱스와의 경기에서 슛을 던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AP 연합뉴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홈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 경기장은 1964년 이후 68년 만에 최종 결승전에서 맞붙는 골든 스테이트와 보스턴 셀틱스의 2022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1차전을 보기 위해 찾아온 1만 8064명의 관중으로 만원을 이뤘다. 많은 사람의 관심 속에 열린 경기였던 만큼 양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NBA 역사를 새로 쓰는 각종 기록들이 나올 수 있었던 이유다.

먼저 NBA 3점슛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스테픈 커리(34)는 1차전에서 34득점을 하면서 3점슛 7개를 넣었다. 그 중 6개가 1쿼터에 림을 갈랐다. 이 기록은 역대 파이널 경기 단일 쿼터에서 나온 최다 3점슛 성공개수로 기록됐다. 2009~10시즌 데뷔 후 올해로 12년 차 시즌을 맞은 커리는 이미 정규시즌 3점슛 성공개수 역대 1위(3117개) 기록과 플레이오프 3점슛 성공개수 역대 1위(537개·4일 기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시즌 포함 파이널 진출 횟수가 6회에 달하는 커리는 또 마이클 조던, 샤킬 오닐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을 갖고 있다. 1971년 이래로 복수의 파이널 시리즈에서 4쿼터에 평균 득점 10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조던(1993년과 1997년, 1998년 파이널)과 오닐(1995년과 2000년 파이널), 그리고 커리(2015년과 2018년 파이널) 이렇게 3명뿐이다.
보스턴 셀틱스 포워드 제이슨 테이텀(오른쪽)이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1차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케본 루니 수비 앞에서 스텝백 점퍼를 시도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AP 연합뉴스
보스턴 셀틱스 포워드 제이슨 테이텀(오른쪽)이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 1차전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경기에서 케본 루니 수비 앞에서 스텝백 점퍼를 시도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AP 연합뉴스
2017~18시즌 NBA 입성 후 5시즌 만에 처음 파이널에 진출한 보스턴의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24)은 1차전에서 12점밖에 넣지 못했다. 하지만 득점 수보다 많은 13개의 어시스트를 배달해 팀원들의 공격을 도왔다. 이로써 테이텀은 생애 첫 파이널 데뷔전을 치른 역대 NBA 선수 중 가장 많은 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가 됐다. 그전까지 어시스트 12개로 해당 부문에서 공동 1위를 차지하고 있던 선수들은 조던(1991년 6월 2일)과 존 스탁턴(1997년 6월 1일), 그리고 아이재아 토마스(1988년 6월 7일)다.

보스턴 센터 알 호포드(36)에게 이번 파이널은 감격 그 자체다. 2007~08시즌 데뷔 후 15년 만에 처음 파이널 무대를 밟았다. 이번 파이널에 진출하기 전까지 호포드는 NBA 역사상 파이널 진출 경험이 없는 선수 중 출전 플레이오프 경기 수가 141경기로 가장 많은 선수였다.

지난 15시즌 중 13시즌을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지만 이번 시즌 전까지 한 번도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했던 테이텀은 1차전에서 같은 팀 ‘원투펀치’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24득점)을 제치고 팀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했다. 개인 통산 최다인 3점슛 6개를 집어넣었다.
보스턴 셀틱스 센터 알 호포드(앞쪽)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22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7전 4승제) 1차전 후반에 득점에 성공한 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AP 연합뉴스
보스턴 셀틱스 센터 알 호포드(앞쪽)가 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2022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7전 4승제) 1차전 후반에 득점에 성공한 후 세레머니를 하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AP 연합뉴스
보스턴 벤치에서 출전한 데릭 화이트(27)도 21득점으로 맹활약했다. 그 중 15점을 3점슛으로 넣었다. 3점슛 6개를 넣은 호포드와 5개를 성공한 화이트는 이로써 첫 파이널 데뷔전에서 3점슛 5개 이상을 넣은 NBA 역사상 첫 한 쌍의 팀원이 됐다.

호포드는 또 파이널 데뷔전에서 25득점 이상을 한 역대 선수 중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선수가 됐다. 이 부문 1위는 크리스 폴(37·피닉스 선즈)이다. 폴은 지난해 7월 파이널 첫 데뷔전에서 32득점을 했다.

1차전은 보스턴의 120-108 승리로 끝났다. 그전까지 이번 시즌 플레이오프 기간에 홈구장에서 열린 9경기를 모두 이겼던 골든 스테이트의 첫 홈경기 패배다. 먼저 1승을 챙긴 보스턴과 빼앗긴 1승을 만회해야 하는 골든 스테이트의 파이널(7전 4승제) 2차전은 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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