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 1위 맞대결서 KCC 83-79 제압
이재도도 22점 활약… 전 구단에 승리
프로농구 안양 KGC가 5연승을 달리며 단독 선두에 나섰다.안양 KGC의 돌격대장 이재도가 13일 열린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전주KCC의 림에 레이업 슛을 얹어놓고 있다. KBL 제공
2주 동안의 꿀맛 휴식기 뒤 5연승 행진을 이어 간 KGC는 12승7패를 기록하며 단독 1위가 됐다. 특히 KGC는 이날 승리로 19경기 만에 올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했다. 11승8패가 된 KCC는 이날 원주 DB를 89-65로 제압한 고양 오리온(12승8패)에 밀려 3위로 떨어졌다.
공동 1위의 맞대결은 파도치듯 흐름이 오고 가는 접전으로 진행됐다. 1쿼터에 송교창(17점)과 타일러 데이비스(18점 13리바운드)가 골 밑에서 위력을 발휘한 KCC가 한때 13점 차까지 앞섰으나 1쿼터에 10개 던져 1개 들어갔던 외곽포가 2쿼터 들어 조금씩 살아나고 스피드까지 회복한 KGC가 40-38로 경기를 뒤집으며 전반을 마쳤다.
이후 KGC가 달아나면 KCC가 바짝 추격하는 상황이 반복됐다. KGC는 1점 앞선 채 돌입한 4쿼터 초반 잠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63-63 동점에서 앞서 2점에 그친 양희종(5점)이 3점포를 터뜨린 데 이어 변준형(13점)이 레이업을 올려놓고 윌리엄스가 허슬 플레이로 2점을 거푸 넣으며 9점 차로 도망갔다. KGC는 경기 막바지 이정현(18점)에게 3점포를 거푸 얻어맞는 등 종료 14.6초를 남기고 80-78로 쫓겼으나 가까스로 승리를 지켰다.
한편 ‘최준용 징계 후폭풍’에 휘말린 서울 SK는 이날 원정에서 창원 LG에 76-85로 져 4연패 수렁에 빠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0-12-14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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