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패탈출·단독선두’ 한번에 두 마리 잡은 KCC

‘연패탈출·단독선두’ 한번에 두 마리 잡은 KCC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12-10 22:32
수정 2020-12-11 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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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과 1위 맞대결서 70-58로 승리
송교창 16점·라건아 14점 고른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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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
KBL 제공
단독 1위 자리를 놓고 펼친 대결에서 전주 KCC가 웃었다.

KCC는 10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20~21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70-58로 승리했다. 3연패를 끊고 11승7패가 된 KCC는 단독 1위로 올라섰고, 4연승에서 멈춰 10승8패가 된 오리온은 서울 SK와 공동 3위가 됐다.

KCC는 송교창이 16점, 이정현이 14점, 라건아가 14점, 타일러 데이비스가 10점을 넣으며 고르게 활약했다. 반면 오리온은 디드릭 로슨이 16점, 이대성이 13점으로 분전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치며 이번 시즌 서울 삼성이 갖고 있던 최소 득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2쿼터에 단 4득점에 그친 저조한 공격력이 뼈아팠다.

1쿼터부터 접전이 펼쳐졌다. KCC가 유현준, 이정현, 송교창의 3점슛으로 공략했다면 오리온은 제프 위디가 골밑을 장악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대성과 김강선도 3점슛을 보탰다. 18-17로 오리온이 앞선 채 맞은 2쿼터에선 두 팀 모두 저득점에 그쳤다. 최소 실점 1, 2위 팀의 맞대결답게 상대를 타이트하게 압박해 턴오버가 이어졌고 KCC는 13점, 오리온은 4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3쿼터 중반 로슨과 이승현, 이종현의 트리플 포스트를 꾸렸다. 그러나 KCC는 상대가 외곽이 제대로 방어되지 않는 점을 적극적으로 공략했다. KCC는 4쿼터 들어 48-45로 쫓기는 상황에서 이정현의 자유투와 3점슛 등으로 순식간에 점수를 보태며 57-45로 달아나 승기를 굳혔다. 다급해진 오리온을 상대로 이정현이 종료 3분 44초 전 3점슛을 터뜨리자 오리온은 주전 선수를 대거 교체하며 백기를 들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0-12-1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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