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이긴 날… kt, 농구도 7연패 터널 탈출

야구 이긴 날… kt, 농구도 7연패 터널 탈출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11-13 00:54
수정 2020-11-1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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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훈 19점·브라운 18점 선수들 고른 활약

프로농구 부산 kt가 마침내 7연패 터널에서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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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의 허훈이 1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홈경기에서 공을 줄 곳을 찾고 있다. KBL 제공
부산 kt의 허훈이 1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안양 KGC와의 홈경기에서 공을 줄 곳을 찾고 있다. KBL 제공

kt는 1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허훈(19점), 브랜든 브라운(18점 20리바운드) 등 국내외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안양 KGC를 82-79로 제쳤다. kt는 김영환(16점), 양홍석(14점) 김종범(11점)까지 모두 5명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약 3주 만에 7연패를 끊어낸 kt는 4승9패를 기록했다. 최근 안방 5연패에서도 벗어났다.

kt는 9위를 유지했지만 전날 11연패에 빠진 10위 원주 DB(3승11패)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KGC는 7승6패가 되어 5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kt는 마커스 데릭슨이 뇌진탕 증세로 결장했고, KGC는 부상 선수들이 많아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었다. 3쿼터 중반부터 승부를 뒤집어 67-59로 8점 앞선 채 4쿼터에 돌입한 kt는 경기 종료 2분 22초를 남기고 81-77, 4점 차로 추격당했다. kt는 양홍석이 자유투 1개를 넣어 5점 차를 만들었지만 KGC가 이재도(9점)의 스틸에 이은 변준형(9점)의 골밑 득점으로 경기 종료 14초 전 3점 차로 다시 따라붙었다.

kt는 타임아웃 뒤 허훈의 패스가 전성현(14점)에게 가로채기당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얼 클락(2점)과 문성곤(13점)의 3점포가 연달아 빗나가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KGC로서는 라타비우스 윌리엄스(18점)가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했지만 클락이 부진했고 리바운드 싸움에서 31-41로 밀린 게 아쉬웠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0-11-13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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