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니·김선형·안영준 69득점 합작 맹활약
전자랜드에 1R 패전 설욕… 공동 1위 도약
프로농구 서울 SK가 ‘돌풍’ 인천 전자랜드에 1라운드 패배를 설욕하며 공동 선두로 나섰다.서울 SK 김선형. KBL 제공
SK는 또 이번 시즌 유일하게 안방 불패(5전 전승)를 이어 가며 7승 3패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포함해 홈 10연승이다. 1라운드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단독 1위를 지켜 왔던 전자랜드는 시즌 첫 2연패에 빠지며 SK에 공동 1위를 허용했다.
SK가 달아나면 전자랜드가 따라붙던 경기는 3쿼터에 SK로 완전히 기울었다. 39-37로 앞선 채 후반에 돌입한 SK는 3쿼터 초반 한때 42-44로 역전당하기도 했지만 워니와 김선형이 내외곽에서 각각 14점, 9점을 쓸어 담으며 다시 승부를 뒤집어 크게 앞서 나갔다. SK는 4쿼터 경기 종료 7분 42초를 앞두고 84-64, 20점 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굳혔다.
전자랜드는 헨리 심스(20점)와 이대헌(17점)이 분전했지만 SK의 속공(20개)과 외곽슛(11개)에 속절 없이 허물어졌다. 올 시즌 ‘에이스’로 떠오른 김낙현(12점)이 SK 수비에 묶인 탓도 컸다. 3, 4쿼터 연속 30점 이상을 허용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KBL 사상 두 번째 단일팀 300승 사령탑 기록을 두 경기째 미뤄야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0-11-0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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