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5명도 못 막았다… DB 2연승 신바람

‘양동근’ 5명도 못 막았다… DB 2연승 신바람

홍지민 기자
홍지민 기자
입력 2020-10-11 22:16
수정 2020-10-12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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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두경민·녹스 활약에 82-77 역전승
모비스 전원 양동근 이름 달고 뛰었지만
종료 2분 남기고 충격 패배… 개막 2연패


KCC, 오리온 제치고 시즌 첫 승리 신고
kt 양홍석 더블더블… LG 원정서 승리
최종 시즌 전자랜드, 최강 SK 꺾고 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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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하는 양동근, 해설위원 깜짝 등장
은퇴하는 양동근, 해설위원 깜짝 등장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6차례의 우승을 이끈 양동근(가운데)이 11일 울산 동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의 경기 3쿼터에 KBL 메인 중계사의 특별 해설위원으로 나와 경기 해설을 하며 웃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양동근의 은퇴식과 함께 등번호 6번 영구 결번식을 거행했다. 양동근은 조만간 미국으로 농구 유학을 떠난다.
KBL 제공
지난 시즌 공동 1위였던 프로농구 원주 DB가 개막 2연승을 달리며 새 시즌을 상쾌하게 출발했다. 지난 시즌 5위 인천 전자랜드와 6위 부산 kt도 개막 2연승을 기록하며 파란을 예고했다.

DB는 11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1점 차까지 뒤지다 막판 승부를 뒤집어 82-77로 이겼다. 지난 9일 홈 개막전에서 서울 삼성을 97-90으로 제압한 DB는 2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4쿼터 종료 6분 40초를 앞두고 자키넌 간트(23점 11리바운드)의 3점포가 림에 꽂혀 현대모비스가 73-62, 11점 차로 앞섰을 때까지만 해도 홈팀의 승리가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저스틴 녹스(28점 10리바운드)와 허웅(10점)을 앞세워 추격에 시동을 건 DB는 두경민(19점)의 3점포까지 터지는 등 경기 종료 2분여를 앞두고 77-75로 역전에 성공했고 녹스가 종료 1분여 전 3점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뒤 예정된 양동근의 은퇴식을 기념해 선수 전원이 양동근의 이름을 새기고 뛰었던 현대모비스로서는 너무나 아쉬운 패배였다. 리빌딩을 진행 중인 현대모비스는 개막 2연패에 빠졌다.

전주 KCC는 고양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92-79로 이겨 첫 승을 신고했다. 오리온은 전날 kt와 3차 연장까지 가며 2시간 52분간 혈전을 벌인 탓에 선수들의 몸이 무거웠다. 전반적으로 슛이 짧았고 전반에만 턴오버를 9개나 쏟아 냈다. 또 KCC 라건아(28점 11리바운드)와 타일러 데이비스(16점)에게 골밑을 자주 허용했다.

오리온은 한호빈(11점)이 1쿼터 22m에 달하는 장거리 버저비터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북돋우기도 했지만 막판 체력 저하에 발목을 잡혔다. KCC는 4쿼터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오리온이 슛 난조를 보이는 사이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14점 차까지 달아나 승부를 갈랐다.

반면 오리온과 긴 승부를 벌인 끝에 승리를 따낸 kt는 이날도 승리하며 창단 첫 개막 2연승을 달렸다. kt는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에서 양홍석이 28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허훈도 24득점을 거들어 90-86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모기업이 농구단 운영을 중단하는 전자랜드는 우승 후보로 꼽히는 두 팀을 연달아 제압하고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전자랜드는 지난 9일 원정에서 안양 KGC를 98-96으로 제치더니 이튿날 홈에서 서울 SK를 97-74로 거꾸러뜨리며 신바람을 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2020-10-12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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