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WNBA 진출, 몸도 영어도 빈틈없이 준비”

“꿈의 WNBA 진출, 몸도 영어도 빈틈없이 준비”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03-30 21:46
수정 2020-03-31 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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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이닝 캠프 초청받은 강이슬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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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이슬이 지난 1월 부산 금정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2019~20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에서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코트로 들어서고 있다. WKBL 제공
강이슬이 지난 1월 부산 금정 스포원파크 BNK센터에서 열린 2019~20시즌 여자프로농구(WKBL) 올스타전에서 즐거운 표정을 지으며 코트로 들어서고 있다.
WKBL 제공
“코로나19 때문에 미국 진출이 미뤄져도 더 잘 준비하고 갈 시간을 벌었다고 생각할래요.”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에서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나오면서 올 시즌 개막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국내 선수들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통상 5~10월 열리는 WNBA에선 박지수(22·KB)가 2018년부터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소속으로 뛰고 있고 강이슬(26·하나은행)이 지난달 워싱턴 미스틱스로부터 트레이닝 캠프 초청을 받아 다음달 캠프 합류를 앞둔 상태였지만 이들이 올해 WNBA 무대를 누비게 될지 불확실해졌다. 서울신문은 30일 강이슬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WNBA 진출 관련 상황과 시즌 조기 종료 등에 대한 심경을 들어 봤다.

-시즌이 끝나고 어떻게 지내고 있나.

“고향(경남 사천)에 내려와서 가족들, 친구들을 만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미국 진출과 관련된 사항은 어떻게 됐나.

“미국에 가려는 생각은 2~3년 전부터 해 왔기 때문에 시즌 중 트레이닝 캠프에 초청받았다고 해서 크게 갑자기 달라진 부분은 없었고 틈틈이 영어 공부를 하면서 몸관리하고 있었다. 지금은 그때그때 상황이 바뀌고 있어 기다리고 있다. 일단 WNBA가 드래프트를 원격으로 한다고 했으니 트레이닝 캠프와 시즌 개막도 곧 결정되지 않을까 싶다. 에이전트 쪽에서도 상황을 지켜보자고 하는데 최근에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는 기사들도 나오고 있어서 어떻게 될지 잘 모르겠다.”

-올해 국내 여자농구(WKBL)에서 3점슛도 가장 많이 넣었고 국내 선수 중에 득점 1위였다. 기량이 좋았던 만큼 미국에 못 가면 아쉽지 않을까.

“내가 잘못해서 생긴 문제가 아닌 만큼 기회가 없어졌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올해 가면 좋을 것 같긴 하지만 못 가더라도 내년에도 기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괜찮다. 잘하는 선수들과는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혹시 미뤄지면 더 준비를 잘하고 갈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올해 WKBL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있던 상황에서 시즌이 중단된 이후 그대로 조기 종료됐는데.

“플레이오프는 단기전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고 우리가 막판에 KB에 밀리지 않았던 만큼 선수들도 자신감이 있는 상태였는데 중단돼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 중단됐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올해 좋은 성적을 냈으니까 내년에 조금 더 다듬고 열심히 하면 더 좋은 결과를 내지 않을까 한다.”

-향후 계획은.

“병원에 가서 발목 진단받고, 이후에 회복하고 운동하면서 WNBA를 준비할 것 같다.”

-팬들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이번 시즌 유독 응원의 힘이 많이 느껴졌다. 정말 감사드린다. 올 시즌은 아쉽게 끝났지만 더 준비를 잘해서 올 테니 다음 시즌에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0-03-3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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