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뛸 선수가 없다” 부상 고민 깊어지는 KGC

“뛸 선수가 없다” 부상 고민 깊어지는 KGC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02-08 19:45
수정 2020-02-08 19: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승기 감독 “지금이 시즌 중에 가장 위기”
박지훈·전성현·박형철·브라운 등 부상 시름
선두싸움 변수… 김 감독 “뛸 선수가 없다”
이미지 확대
김승기 안양 KGC 감독. KBL 제공
김승기 안양 KGC 감독. KBL 제공
순위로는 잘 나가지만 경기력은 시원치 않다. 안양 KGC가 선수들의 부상에 시름하며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KGC는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의 경기에서 78-84로 패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원주 DB가 부산 KT와의 경기에서 패하며 단독 1위 복귀 가능성도 있었지만 부상자들의 공백을 실감하며 일방적으로 끌려다닌 경기를 펼치며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김승기 KGC 감독은 경기 후 “부상자가 많아서 경기 시작부터 어려웠다”면서 “지금이 시즌 중에 제일 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KGC는 현재 박지훈이 발목 부상으로 빠졌고 전성현, 박형철, 브랜든 브라운 등 주요 선수들이 모두 발목이 좋지 않은 상태다. 문성곤이 3점슛 6개 포함 21점으로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공백을 채우기엔 역부족이었다.

김 감독은 “문성곤과 브라운만 데리고 경기를 할 수 없다”면서 “문성곤은 슛을 못 쏘더라도 다른 부분에서 큰 일을 해준다. 안타깝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성현과 이재도가 디펜스가 많이 망가져 있다”면서 “선수들이 부상이 많아서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다. 매번 어려운 조건에서 이겼으니 이런 조건에서도 이기도록 노력해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올시즌이 시작하기 전만 해도 KGC는 SK, DB에 밀려 우승후보로 꼽히지 않았지만 선전을 거듭하며 이들과 선두 싸움을 벌이고 있다. 승패 마진도 +9로 이변이 없는 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확정적인 상황이다. 그러나 시즌 후반에 갈수록 선수들의 부상변수가 한꺼번에 닥친 것은 남은 시즌 어려운 경기를 치르는 환경에 놓이게 했다. 김 감독은 “다음 목요일까지 2경기가 남았는데 이후 올 브레이크 기간이 올 때만 기다려야할 것 같다”면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 or 31일
정부와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날인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기로 결정했다. “내수 경기 진작과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결정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 같은 결정에 일부 반발이 제기됐다.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될 경우 많은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가사 노동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의견과 함께 내수진작을 위한 임시공휴일은 27일보타 31일이 더 효과적이라는 의견이 있다. 설명절 임시공휴일 27일과 31일 여러분의…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31일이 임시공휴일로 적합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