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프 2차전 14득점으로 승리 유도…상무서 3점슛·근육 단련 효과 빛 봐
이대헌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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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헌은 16일까지 진행된 전자랜드의 올 시즌 ‘봄 농구’ 5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1점, 3.4리바운드를 기록하고 있다. 챔프 1차전에서는 3점슛 3개를 포함해 11점을 기록했고, 챔프 2차전에서는 현대모비스의 함지훈을 3득점으로 꽁꽁 묶는 와중에 자신은 14득점을 챙겼다.
LG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경기당 출전시간은 10여분 정도였으나 챔프전 2경기에서는 평균 31분1초로 늘리며 팀 내 비중을 높여가고 있다.
이대헌은 올 봄 전까지는 알려진 선수가 아니었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7순위로 SK에 입단해 데뷔 시즌에 평균 2.7점, 전자랜드로 트레이드된 2016~2017시즌에는 2.1점을 기록했을 뿐이다. 지난달 20일에야 상무에서 전역하는 바람에 올 시즌에는 정규리그에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다만 그는 상무에서 평일은 물론 주말까지 운동에 매진하며 근육을 키웠다. “적극적인 성격으로 바꾸고, 197㎝로 센터로선 작으니 3점슛을 장착하라”던 입대 전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의 주문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가 이번 ‘봄 농구’에서 빛을 보고 있는 것이다. 이대헌은 “(3~4차전이 열리는) 홈에서는 더 자신 있다. 똑같은 마음으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9-04-17 3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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