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비 브라이언트(왼쪽)가 16일 중국 선전에서 진행된 FIBA 농구월드컵 조 추첨 도중 야오밍 중국농구협회장에게 우승 트로피를 건네고 있다.
선전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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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중국 선전에서 미국프로농구(NBA) 레전드 코비 브라이언트와 중국농구협회 야오밍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조 추첨 결과 FIBA 랭킹 32위 한국은 이들 세 나라와 B조에 편성됐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해 9월부터 진행된 아시아 오세아니아 2차 예선 E조 2위에 올라 2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오는 8월 31일부터 베이징, 우한 등 8개 중국 도시에서 열리는 농구 월드컵에는 32개국이 참가해 8개 조로 조별리그를 치러 각 조 2위까지 2라운드에 진출한다. 4개 조로 진행되는 2라운드의 각 조 2위까지 8강에 오르며, 8강부터 단판 승부가 펼쳐진다.
역대 18번의 농구 월드컵 중 한국은 이번 대회까지 여덟 차례 본선에 올라 1970년 대회 11위가 최고의 성적이었다. 2014년 5전 전패로 조 최하위에 머무른 한국은 올해도 조별리그에서 만만치 않은 상대들을 만나 쉽지 않은 여정이 예상된다. 지난달 말 FIBA 랭킹에서 아르헨티나가 5위로 가장 높고, 러시아는 10위, 나이지리아는 33위다.
한국은 8월 31일 아르헨티나, 9월 2일 러시아, 이틀 뒤 나이지리아와 격돌하는데 모두 우한에서 경기를 갖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FIBA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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