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스트브룩 11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나아져야 할 여지 많아요”

웨스트브룩 11경기 연속 트리플더블 “나아져야 할 여지 많아요”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2-15 14:51
수정 2019-02-15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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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나아져야 할 여지가 많아요.”

미국프로농구(NBA) 역사에 아무도 걷지 않은 11경기 연속 트리플더블을 이어간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이 몸을 낮췄다. 그는 15일(한국시간) 뉴올리언스와의 정규리그 경기에 44득점 14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연속 경기 트리플더블 위업을 11경기로 늘렸다. 하지만 팀은 122-131로 지며 4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1968년 윌트 체임벌린(9경기 연속)을 따돌리고 NBA 최초의 역사를 쓴 웨스트브룩은 이제 그 격차를 2로 늘렸다.

그는 대기록을 이어갈 뿐만 아니라 또하나 의미있는 기록을 썼다. 이 경기의 마지막 득점은 그의 통산 1만 8208골로 선더와 시애틀 슈퍼소닉스를 통틀어 역대 프랜차이즈 통산 최다 득점을 기록했던 개리 페이튼을 뛰어넘었다.

웨스트브룩은 “내 개인적인 측면을 위해서도 아직도 나아져야 할 여지가 많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경기에 많은 것을 가져올 수 있고 우리 팀이 성공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는 걸 알기 때문”이라며 “해서 난 매우매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어떤 점이 나아져야 한다는 거냐는 질문에는 “모든 면이다. 난 모든 것을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가 40득점 이상 기록하며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것은 생애 12번째였다. 엘리아스 스포츠 브류에 따르면 제임스 하든(휴스턴)과 역대 공동 2위다. 역대 1위는 오스카 로버슨으로 22회다.

빌리 도노번 감독은 다른 측면을 높이 샀다. 바로 이날 내내 침체됐던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열심이었다는 점이다. 그는 “오늘밤 우리는 몇몇 대목에서 에너지가 느껴지지 않았다. 그러나 러셀은 늘 그렇듯이 타임아웃 때 동료들을 일으켜 세워 싸우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그렇게 해서 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11경기 연속 트리플더블로 미국프로농구(NBA)의 새 지평을 연일 펼쳐보이는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가 15일(한국시간) 뉴올리언스와의 경기 전반 파울을 당하자 아예 엎드려 미소 짓고 있다. 뉴올리언스 AP 연합뉴스
11경기 연속 트리플더블로 미국프로농구(NBA)의 새 지평을 연일 펼쳐보이는 러셀 웨스트브룩(오클라호마시티)가 15일(한국시간) 뉴올리언스와의 경기 전반 파울을 당하자 아예 엎드려 미소 짓고 있다.
뉴올리언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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