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분 뛰며 3점포 5개 등 25득점 투혼… 모비스, DB 상대 5연승
서른여섯 체력왕 양동근(현대모비스)이 제대로 폭발했다.양동근
양동근은 경기 뒤 “(내가 못한) 경기 좀 보시라. 다른 경기에선 별 볼 일 없었다”며 “상대 선수들이 지쳤다는 걸 눈치채고 달려들까 봐 표정 관리에 신경 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모비스는 1753일 만에 DB를 상대로 5연승을 거뒀다. 마커스 블레이클리가 21득점, 전준범이 12득점으로 거들었다. 함지훈은 역대 30번째로 통산 5000득점을 달성했다.
DB는 이틀 전 SK에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뒤 2연패로 주저앉았다. 디온테 버튼이 26점, 두경민이 17점, 로드 벤슨이 16점을 뽑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도움이 모자랐다.
전자랜드는 부산 원정에서 kt를 90-84로 따돌렸다. 조쉬 셀비가 22득점, 브랜든 브라운이 18득점, 강상재가 17득점으로 활약했다. 아넷 몰트리 대신 브라운을 영입한 뒤 파죽의 3연승이다.
여섯 경기 만에야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한 데 이어 전날 신인 드래프트에서 허훈(연세대)과 양홍석(중앙대) 두 대어를 낚아 날아갈 듯한 기분을 맛본 kt의 조동현 감독은 시즌 6패째를 떠안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11-01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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