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 신분 출전 선수 총 5명 포상 검토
우상혁이 1일 일본 도쿄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한국신기록과 함께 역대 올림픽 육상 트랙&필드 종전 최고 순위인 8위의 벽을 넘어 4위에 오른 뒤 두 손을 번쩍 들고 환호하고 있다.
도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도쿄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10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국군체육부대는 관련 규정에 따라 우상혁에 대한 휴가 등 포상방안을 검토 중이다.
지휘관은 군인의 지위 및 복무에 관한 기본법 시행령 제13조(특별휴가)에 따라 포상 휴가 지침에 따라 포상을 할 수 있다. 다만 구체적인 휴가 일수 등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군 관계자는 전했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넘어 4위를 차지했다. 4위는 한국 육상 트랙&필드 최고 성적이고, 2m35는 한국 높이뛰기 신기록이다.
특히 우상혁은 결과와 무관하게 시종일관 파이팅 넘치는 기합과 밝은 표정으로 경기에 임해 ‘메달보다 더한 감동’을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병역특례 대상자가 될 수 있는 동메달을 아깝게 놓치고도 오히려 “군대에서 배운 게 많다”고 주저 없이 답하는가 하면, 절도 있는 ‘거수경례’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군 관계자는 “우상혁이 미국에서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일본에서 귀국한 뒤 방역지침에 따라 현재 2주간 자가격리 중”이라며 “격리가 해제된 뒤 포상 조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군인 신분으로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및 코치진은 우상혁을 비롯해 사격 김모세(일병), 배상희(중사), 축구 박지수(일병), 럭비 서천오 감독(전문군무경력관) 등 총 5명이다.
모두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부대 측은 우상혁 외에 다른 부대원들에 대한 포상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