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9살 때 뇌종양 앓았던 안드레타…소치 스타로

<올림픽> 9살 때 뇌종양 앓았던 안드레타…소치 스타로

입력 2014-02-08 00:00
수정 2014-02-0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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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올림픽 개막식에서 베네수엘라 기수로 나선 안드레타가 신나게 춤을 추며 등장해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AP/뉴시스
소치 올림픽 개막식에서 베네수엘라 기수로 나선 안드레타가 신나게 춤을 추며 등장해 관중들의 눈길을 끌었다.
AP/뉴시스


베네수엘라 알파인 스키 선수 안토니오 파르도 안드레타(44)는 8일(한국시간) 열린 소치 올림픽 개막식에서 가장 눈길을 끈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캐나다 신문 토론토 스타는 “안드레타가 성화 봉송을 한 러시아 테니스 스타 마리아 샤라포바보다 인기를 끌었다”고 보도했다.

안드레타는 개막식에서 국기를 흔들며 열심히 춤을 췄다.

육상 단거리 선수의 출발 자세를 취해 웃음을 자아내고, 온몸을 신나게 흔들어 환호를 받았다.

미국 야후는 “4만여 명의 관중은 물론 수십억 시청자들이 안드레타의 춤에 빠져들었다”고 전했다.

안드레타는 베네수엘라가 이번 대회에 파견한 유일한 선수다.

그에게 올림픽 참가는 “살아있다는 증거”였다.

안드레타는 9살 때 뇌종양을 앓았고 의사로부터 “3개월밖에 살지 못한다”는 시한부 판정까지 받았다.

하지만 안드레타는 수술 후 기적처럼 회복했고, 마비됐던 왼쪽 다리마저 3년 후에는 자유롭게 사용했다.

베네수엘라 의료협회는 아직도 안드레타의 수술을 ‘가장 성공적인 수술 사례 중 하나’로 꼽는다.

성인이 돼 은행에 취직한 안드레타는 1988년 스위스와 오스트리아 출장을 통해 스키를 접했고 2011년부터 스키 선수로 활동했다.

안드레타는 “올림픽 출전이 확정된 후에는 스키에 전념하기 위해 회사를 그만뒀다”고 밝혔다.

눈이 내리지 않는 베네수엘라의 스키협회장을 맡으며 선구자 역할을 하는 안드레타는 개막식 후 “사랑하니까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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