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양궁 김우진, 개인예선서 ‘리우 첫 세계新’…진종오·박태환도 주말 출격 ‘골든 위크엔드’
온 국민을 잠 못 들게 할 ‘골든 위크엔드’가 다가왔다. 사상 처음 남미에서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한 태극 전사들이 잇따라 이번 주말 금메달 캐기에 나선다.환호하는 리우
개막식을 하루 앞둔 4일(현지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현지 주민들과 관광객들이 성공적인 올림픽을 기원하며 두 손을 치켜들고 환호성을 지르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남자 주장이자 출국 기수를 맡은 진종오(37·KT)는 7일 오전 3시 30분 열리는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첫 금메달을 쏜다는 각오다. 2008년 베이징과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건 진종오는 4년 전에도 가장 먼저 한국에 금메달을 선사했다.
이날 오전 5시 7분에는 남자 양궁 단체전 결승전이 펼쳐진다. 구본찬(23·현대제철)-김우진(24·청주시청)-이승윤(21·코오롱)의 출전이 유력하다. 이에 앞서 5일 리우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열린 양궁 남자 개인예선 랭킹라운드(순위결정전)에서 김우진은 72발 합계 700점을 쏴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예선 1위로 본선에 올랐다.
우여곡절 끝에 네 번째 올림픽 무대에 선 박태환(27·인천시청)은 자유형 400m에 나선다. 오전 1시 48분 예선을 치르며 결선에 올라가면 오전 10시 30분 레이스를 펼친다. 베이징 금메달과 런던 은메달에 이어 3회 연속 메달을 거머쥘지 온 국민의 이목이 쏠린다.
런던에서 통한의 ‘1초의 눈물’을 흘린 신아람(30·계룡시청)은 4년 만에 눈물을 닦을 준비를 마쳤다. ‘골든 위크엔드’는 8일 새벽에도 이어진다. 세계 최강 여자 양궁은 단체전에 출격해 8연패 위업에 도전한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6-08-06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