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차동민
차동민이 20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태권도 남자 +80kg급 패자부활전에서 카자흐스탄에 루슬란 자파로프에게 공격을 하고 있다. /2016.8.20/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차동민은 2008년 베이징 대회 금메달에 이어 8년 만이자 자신의 두 번째 올림픽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 한국 남자 태권도 선수로는 처음 3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한 차동민은 베이징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차지했으나 2012년 런던 대회 때는 8강에서 탈락했다.
차동민은 이날 리우의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굴곡 많았던 선수 생활을 정리하고 새 출발 하는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그는 먼저 “리우로 출발하기 전 런던에서 잃어버린 금메달을 되찾아오겠다고 했는데 아쉽게도 금메달은 따지 못했다. 다만 메달은 다시 획득했다”면서 “기대했던 우리 선수단의 ‘10-10’ 달성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동메달 하나를 추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차동민은 은퇴를 결심하게 된 시기를 묻자 “아마 런던 올림픽 때였을 수 있겠다”면서 “소속팀에서도 믿어주고 끝까지 밀어줬는데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면서 “런던 때가 아마 처음 ‘은퇴 시기가 다가왔구나’라는 생각을 한 때였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세 번이나 올림픽을 치른 차동민은 “리우에 오기 전까지는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딸 때를 최고의 장면이라 생각했다”면서 “리우에서 8강에서 지고 패자부활전을 통해 치른 동메달 결정전이 가장 뜻깊은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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