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인 볼트,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내가 최고, 오늘 밤새도록 즐긴다”

우사인 볼트,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내가 최고, 오늘 밤새도록 즐긴다”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8-20 14:05
수정 2016-08-20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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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볼트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
<올림픽> 볼트 ‘올림픽 3회 연속 3관왕’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400m 계주 결승에서 우승한 자메이카 대표팀의 우사인 볼트가 손가락 세 개를 펴 보이며 자신의 금메달 3개 획득을 기뻐하고 있다. 2016-08-20 사진=AFP 연합뉴스
“I am the greatest.“

‘단거리의 황제’ 우사인 볼트(30·자메이카)다운 자신감이었다.

사실 그는 정말 최고였다.

볼트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남자 400m 결승에서 자메이카 마지막 주자로 나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시작한 100m, 200m, 400m 계주 석권을 2012년 런던에 이어 2016년 리우에서도 해냈다.

볼트는 “모두 보지 않았나. 내가 최고다”라고 기쁨을 만끽했다.

리우올림픽을 앞두고 “불멸의 기록을 세우겠다”며 3회 연속 3관왕을 자신한 볼트도 부담감은 있었다.

그는 “기록에 대한 부담은 느꼈다”며 “기록을 완성하니 이제 안도감이 생긴다. 정말 행복하고 나 자신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춤과 유흥을 즐기는 볼트답게 “오늘은 밤새도록 즐기고 싶다”며 웃기도 했다.

볼트는 대회 전부터 ‘리우가 마지막 올림픽’이라고 예고했다.

하지만 많은 팬이 볼트를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도 보길 원한다.

취재진도 ‘마지막 올림픽’을 화두에 올렸다.

볼트는 “그동안 많은 국제대회에 나섰고, 여러 경쟁자와 싸웠다. 나와의 싸움이기도 했다”며 “솔직히 지쳤다. 나는 충분히 올림픽을 즐겼다”고 ‘올림픽 무대 은퇴’를 재차 강조했다.

현역 은퇴 시기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외신은 2017년 런던 세계육상선수권대회를 볼트의 은퇴 무대로 보고 있다.

그러나 볼트는 “은퇴를 생각하는 것도 지금은 피곤한 일이다. 일단 쉬고 싶다”고 확답을 피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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