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독일 여자축구 ’금메달 환호’
19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리우올림픽 여자축구 결승에서 승리한 독일대표팀 선수들이 금메달을 들고 환호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독일은 이날 경기에서 스웨덴을 2-1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여자축구 정상에 올랐다. 연합뉴스
독일은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스웨덴과의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축구 결승전에서 2-1로 승리했다.
독일 여자축구의 첫 번째 금메달이다.
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에 여자축구가 처음 정식종목으로 도입된 이후 독일은 동메달만 세 번 땄다.
극단적인 수비축구로 미국과 브라질을 연파하고 결승에 올라온 스웨덴이 결승전에서 이전 경기와는 달리 적극적으로 경기를 운영하자 독일은 전반전에서 공격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독일은 후반 3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스웨덴의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 지역으로 날아온 크로스를 자라 다에브리츠가 흘려주자 제니퍼 마로츠잔이 오른발로 강하게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독일은 후반 17분 스웨덴의 자책골로 2-0으로 점수를 벌렸다.
스웨덴은 후반 22분 스티나 블락스테니우스의 만회골로 쫓아갔지만,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는 실패했다.
남자팀은 다음날인 21일 같은 필드에서 금메달에 도전한다.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3-3으로 비긴 독일은 이후 8강부터 포르투갈(4-0) 나이지리아(2-0)를 차례로 꺾었다.
결승 상대는 개최국인 브라질로 네이마르 등 쟁쟁한 선수들이 뛰고 있다.
21일 독일이 우승하면 올림픽 개최 이래 첫 ‘남녀 동반 금메달’ 기록을 달성하게 된다.
1900년 파리 올림픽서 남자 축구가 채택되고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서 여자 축구가 채택된 이래, 남자 축구와 여자 축구의 금메달을 한 국가가 가져간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
한편 상파울루 코린치앙스 경기장에서 열린 캐나다와 브라질의 동메달 결정전에선 캐나다가 1골·1도움을 기록한 디니 로즈의 활약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캐나다는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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