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임기 IOC 선수위원 새 얼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에 새로 선출된 유승민(오른쪽 두 번째)이 18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선수촌 국기광장 프레스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함께 당선된 다른 선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다니엘 주르터, 옐레나 이신바예바, 앤절라 루지에로 신임 선수위원장, 유승민, 브리타 하이데만.
리우데자네이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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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 보유자인 이신바예바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2008년 베이징올림픽,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다섯 차례 우승했다. 2005년 장대높이뛰기 종목에서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5m 벽을 넘어섰다. 하지만 러시아 육상 국가대표팀 도핑 파문에 연루된 것이 논란거리다. 이번 리우올림픽에서도 출전 정지당하는 바람에 선수로 참여하지 못했다.
하이데만은 한국과도 인연이 있는 선수다. 4년 전 런던올림픽 펜싱 개인전에 출전했던 신아람(30·계룡시청)은 이른바 ‘멈춘 1초’로 불리는 오심 때문에 결승에 진출하지 못했다. 당시 상대 선수가 바로 하이데만이었다. 하이데만은 결승에서 져 은메달을 땄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한 신아람은 한 인터뷰에서 “런던올림픽 이후에도 각종 대회에서 자주 만났다”면서 “(오심은) 그 선수 잘못이 아니다. 선수위원으로 뽑혔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육상 남자 해머던지기에서 2004년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무로후시 고지(42·일본)는 1070표로 10위를 기록하며 낙선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무로후시는 런던올림픽 당시 1위를 차지했지만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지나친 선거운동을 한 것이 문제가 돼 결국 당선 무효가 됐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2016-08-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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