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15.691점으로 가볍게 金… “양, 체조 대표 아냐” 자신감도
‘도마의 신’ 양학선(24)이 부상으로 빠진 자리는 북한의 ‘도마의 신’ 리세광(31)의 독무대였다.리세광
금메달이 확정되자 리세광은 인공기를 들고 경기장에 나와 세리머니를 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북한의 장웅(78)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이 시상자로 나서 직접 리세광에게 금메달을 걸어줬다.
보통 메달을 딴 북한의 선수들은 언론에 소감을 잘 말하지 않지만 금메달을 딴 리세광은 국내외 언론 앞에서 자신의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이 금메달이 곧 우리 조국의 기쁨이고 우리 민족의 승리의 신심과 용기를 북돋아줍네다”라며 “온 나라 인민들이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부상으로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한 양학선에 대해서는 “학선 선수가 이번에 부상으로 해서 못 나왔는데. 체조는 학선 선수가 대표하는 것이 아닙네다”라고 답한 뒤 “고저 치료도 잘해서…”라고 덧붙였다.
리우데자네이루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16-08-17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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