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에페 금메달 박상영
박상영 선수가 9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에서 열린 펜싱 남자 에페 결승전에서 헝가리 제자 임레 선수를 누르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박상영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펜싱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제자 임레(헝가리)를 15-14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터뷰 내용도 스물한 살 청년답게 톡톡 튀었다. 박상영은 “원래 단체전 보고 (올림픽) 왔는데”라고 솔직한 답변을 내놨다. 여자친구와 다툰 상태라는 말에 “금메달을 땄으니 화해하느냐”고 묻자 “아직 단체전이 남아있다”며 취재진을 웃게 만들기도 했다. 박상영은 오는 14일 오후 10시30분에 헝가리를 상대로 남자 단체 8강전(에페)을 치른다.
네티즌들 또한 박상영을 향해 찬사를 쏟아냈다. 네이버 닉네임 ‘굿샷’은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의연하게 대처하는 모습.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박상영 선수는 대한민국에 희망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아이디 ‘PCHX****’는 “이런 맛에 스포츠를 봅니다. 위기 상황에서 잠재력이 다 나온 듯”이라며 축하를 건넸다. ‘STUD****’는 “결과를 알고 봤는데도 너무 감동적이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특히 위기에 몰린 박상영 선수가 스스로 “할 수 있다”고 되뇌는 모습이 중계 화면에 잡히면서 감격은 배가 됐다. 트위터 이용자 ‘ahra****’는 이 장면이 담긴 동영상 링크와 함께 “지금 나에게도 가장 중요한 마음가짐”이라는 글을 올리며 마음을 다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