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에페 금메달 박상영.
박상영이 9일 오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경기장에서 열린 펜싱 남자 에페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16.8.9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H
박상영이 10일(한국시간) 남자 에페 개인전에서 깜짝 금메달을 수확하기 전까지 한국 펜싱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지연(28·익산시청)은 16강전에서 무릎을 꿇었다.
런던에서 오심으로 메달과 연이 닿지 않았던 신아람(30·계룡시청)은 여자 에페 개인전 32강에서 탈락했다.
한국 선수로는 남자 플뢰레 개인전에 나 홀로 출전한 허준(28·광주시청)도 32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한국 펜싱은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수확해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조종형 대표팀 총감독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는 ‘색깔과 관계없이 메달 2개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일단 박상영의 활약으로 목표의 절반은 달성한 셈이다.
한국 펜싱은 10일 저녁부터 다시 메달 사냥에 나선다.
올림픽에 4번째로 출전한 여자 플뢰레 남현희(35·성남시청)는 지난 대회에서 은메달과 동메달을 모두 따봤다.
‘엄마 검객’인 남현희는 마지막이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큰 리우에서 금메달에 도전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오후 9시부터 여자 플뢰레 개인전에 출전한다.
메달 가능성이 가장 큰 것으로 평가받는 남자 사브르 개인전의 김정환(33·국민체육진흥공단), 구본길(27·국민체육진흥공단)은 11일 오전 1시부터 실력을 발휘한다.
김정환과 구본길의 세계랭킹은 각각 2위, 4위다.
11일 밤부터는 종목별 단체전이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