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계영 400m … 통산 19번째
네 차례 올림픽에서 모두 금 수확‘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개인 통산 19번째 금메달을 따내며 또 한 번 올림픽 역사를 새로 썼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7일(현지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계영 400m에서 우승한 뒤 자신의 통산 19번째 올림픽 금메달에 기쁨의 입맞춤을 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EPA 연합뉴스
리우데자네이루 EPA 연합뉴스
역대 올림픽 최다 메달리스트인 펠프스의 통산 19번째 금메달이자 23번째 메달(은메달 2개, 동메달 2개 포함)이다. 프랑스가 3분10초53으로 은메달을 가져갔고 호주는 3분11초37로 동메달을 수확했다.
이날 우승으로 펠프스는 네 차례 올림픽에서 각각 금메달 하나 이상을 딴 첫 번째 수영선수가 됐다. 펠프스는 15살이던 2000년 시드니 대회에 처음 출전한 이후 이번 리우 대회까지 5회 연속 올림픽에 출전했다.
그는 통산 22개의 메달을 수집해 올림픽 사상 개인 최다 메달 기록을 세웠다.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는 출전한 8개 종목에서 모두 금메달을 목에 거는 기염을 토하며 1972년 뮌헨 대회에서 금메달 7개를 딴 마크 스피츠의 단일 올림픽 최다 금메달 기록도 경신했다.
펠프스는 런던올림픽이 끝나고 은퇴를 선언했으나 2014년 4월 현역으로 복귀했다. 그해 9월 음주·과속 운전으로 경찰에 입건돼 10월 초 미국수영연맹으로부터 6개월 자격 정지를 당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리우에서 화려한 부활의 날갯짓을 시작했다.
펠프스는 9일 오전에 열릴 접영 200m로 이번 대회 개인종목 경기를 시작한다. 펠프스는 이번 대회에서 접영 100m와 200m, 개인혼영 200m에 출전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2016-08-0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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